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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서는 언제일까? 소서의 풍습과 음식, 속담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1단, ㅇㅋ 2022. 9. 29.

다음 소서는 2023년 7월 7일이며 음력으로는 5월 20일에 듭니다. 24절기 중 열한 번째의 해당하는 절기인 소서는 보통 음력으로 6월이고 양력으로 7월 무렵인데요, 2023년에는 양력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윤 2월'이 있어서 윤달이 음력이 조금 당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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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작은 더위'라고 불리는 소서는 태양이 황경 105도에 들 때입니다. 하지와 대서 사이에 위치하며 소서 때가 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때쯤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습도가 높고 더운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되기도 합니다.

 

풍습

하지 때 모내기를 끝내면 소서 무렵에 모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농촌에서는 소서 때에 논메기를 했습니다. 이때가 모를 낸 뒤 20일 후여서 모들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제초제를 뿌리기 때문에 따로 논을 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소서 때는 모가 자라는 만큼 잡풀들도 많이 자라기 때문에 논둑이나 밭둑의 풀을 깎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퇴비를 장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리를 수확한 자리에 콩, 조, 팥 등을 심기도 했습니다.

소서가 있는 음력 6월에는 본격적으로 더운 시기이기 때문에 과일이 무르익고 채소가 많이 납니다. 음력 6월은 농사철이지만 비교적 한가한데요, 이때부터 밀과 보리를 먹게 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음식도 많습니다. 특히 밀가루 음식은 이 시기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소서는 '작은 더위'라고 하지만 확연하게 여름이 느껴지는 시기로서 피서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옛날 조상들은 가까운 계곡에 가서 과일을 먹고 시원하게 발을 담그는 '탁족'이라는 피서법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음식

  • 밀가루 음식

소서 때는 밀가루 음식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이때 밀로 가루를 빻아서 먹는 콩국수는 소서의 별미였습니다.

 

  • 오이, 호박, 가지 등 채소

이 시기가 되면 날이 더워지면서 채소가 빠르게 자랍니다. 덕분에 제철 채소를 즐기기에 적합한데요, 오이나 호박, 가지 등 밭에서 수확한 제철 채소를 냉국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 수박, 참외 등의 과일

더어지면 채소만 잘 되는 게 아닙니다. 이 때는 과일도 적당하게 익어서 단맛이 풍부하게 올라오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수박이나 참외 같은 달고 시원한 과일을 많이 즐깁니다.

 

  • 민어

생선류로는 귀한 생선인 민어가 소서에 제철입니다. 민어는 옛날부터 보양식으로 유명한 생선인데요, 소서 때는 민어와 애호박을 함께 넣고 끓여 먹는 민어고추장국을 먹습니다. 또한 신선한 민어회도 별미입니다. 

 

속담

  •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심는다.

소서 때는 모내기를 하는 시기입니다. 이때가 지나면 모내기를 하기엔 늦은 편이라서 너도나도 모내기를 빨리 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관련된 속담으로는 '7월 늦모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주고 간다.',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가 있습니다. 그만큼 이 시기에 모를 심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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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농가에서 소서때 하는 일은 정확했습니다. 바로 모를 심는 것이었는데요, 이때가 넘으면 늦기 때문에 모심기에 여념이 없는 시기 었습니다. 현대에서도 시기를 넘으면 안 되는 일들이 존재합니다. 적절한 시기를 넘기지 않기 위해 애썼던 조상들처럼 현대를 사는 우리도 하는 일의 시기를 잘 파악하고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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