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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아이처럼 스위스 아빠처럼 읽기 시작 함

by 1단, ㅇㅋ 2022. 9. 6.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도서관에서 뭐 읽을거리 없나 탐색하다가 읽게 됐습니다. 일단 책이 얇고 내용이 수필 형식이라서 술술 읽어 내려가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외관에 홀라당 넘어간 거죠. 최근에 토지 시리즈를 읽다가 잠시 포기하려던 찰나라 이렇게 쉽게 읽히는 책이 참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읽어 보니까 내용도 꽤나 재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어디까지 읽었는지?

거의 앞에 소제목 2 쳅터 정도만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만 읽어도 어지간한 책들은 재미가 있나 없나 판별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읽어봤을 때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필자가 글빨도 나름 좋고요. 저는 몰랐던 외교관들의 생활과 타지에서의 이야기를 같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다 읽고 반납할 수 있을 거 같은 희망적인 생각이 듭니다.

 

내용 소개

우리나라에 엘리트라고 하면 다양한 계층이 있습니다. 이 책의 화자는 우리나라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직군에 있는데요. 바로 외교관입니다. 외무고시를 통과한 상당한 엘리트죠. 그런데 배우자도 외교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외교관 부부입니다. 외교관은 특성상 가족이라도 찢어져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 책의 화자는 혼자 떨어져서 콩고에 발령 났던 이후로는 절대 가족이랑 떨어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외교관 부부는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게 됩니다. 아들 둘을 데리고 외교관 생활을 하다 보니 아내는 종종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고 남편은 계속해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20년 차 외교관이 된 남편은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돌이켜 보다가 자신이 아이들을 양육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곧 자신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아내는 바깥양반이 되어 일을 하는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이 가족이 아내가 발령 난 스위스에 가서 생활하며 남편은 주부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현재 1/3도 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정도만 봐도 뒷 내용이 재미있을 거 같다는 기대가 듭니다. 지금은 이야기 초반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보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주방일과 집안 살림을 하다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교관의 생활상과 스위스 사람들의 모습을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소감

이런 걸 보면 똑똑한 외교관도 처음 하는 집안일은 역시 쉽지 않다는 게 그려집니다. 이 책의 화자도 처음 하는 일이라 쉽지 않았다고 서술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리 능력자라도 처음 하는 일에서는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면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서툰 것은 역시 당연한 것입니다. 이건 정말 당연한 건데 살면서 까먹을 때가 많잖아요. 이렇게 책을 통해서 다시금 되새겨 주면 살아가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 때 힘이 되기도 합니다.

한 번 읽어 보실 분은 근처 도서관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더 읽어보고 혹시 또 추천해야 될 정도로 재미있다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책 기본정보

  • 제목 : 스위스 아이처럼 스위스 아빠처럼 (두 아들과 스위스로 날아간 외교관 아빠의 육아휴직 분투기)
  • 저자 : 임상우
  • 출판 : 미래의 창
  • 출간 : 2018.06.25.
  • 쪽수 : 240쪽
  • 가격 :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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