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입하는 2023년 5월 6일로 음력으로는 3월 17일에 듭니다. 입하는 24절기 중에서 여름의 첫 번째 절기이며 곡우와 소만 사이에 위치합니다. 입하의 자세한 내용과 풍속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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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입하는 여름이 들어섰다는 뜻으로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이며 태양의 황경이 45도에 이를 때입니다. 입하는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기로서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맥랑, 맥추는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이며 초여름을 뜻하는 맹하, 초하, 유하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홰나무 꽃이 피기 때문에 괴하라고도 불립니다.
풍습
입하 무렵에는 이제 봄기운은 완연하게 지나간 것이 느껴집니다. 이때부터는 확실하게 푸르른 신록이 느껴지며 개구리 소리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곡우 때 담가 뒀던 볍씨가 묘판에서 싹이 트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농사일이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논밭에 자잘한 벌레들도 많이 보이는 시기이며 모가 자라는 만큼 잡초도 무럭무럭 자라기 때문에 풀을 뽑는 광경도 익숙한 시기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누에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음식
입하 즈음이 되면 어린 쑥이 자라는 시기입니다. 이 때는 어린 쑥을 뜯어서 멥쌀가루와 함께 버무려 시루에 찌는 쑥 버무리를 해먹기도 합니다. 쑥버무리는 쑥 범벅, 쑥설기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입하 전후에 딴 차를 '두물머리'라고 하는데요. 곡우 전에 따는 우전차와는 달리 초록잎이 완연한 찻잎을 채취하여 만듭니다. 다성인 초의 선사는 우전차보다 입하차를 더욱 상급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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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행사로 바쁜 시기입니다. 때문에 입하는 어린이날이랑 자주 겹치기도 합니다. 봄보다는 확연히 따뜻하지만 그렇다고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시원한 시기, 입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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